금융
3분기 영업익·당기순익 59%·53%씩 증가
전통적 강점분야 IB 부문서 눈부신 성장세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NH투자증권이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상반기와 3분기 연이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초 대비 주가는 33% 상승하며 윤 사장의 취임 첫해 성적표는 A+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9일 종가 기준 1만3550원을 기록하며 2024년 장 시작일인 1월 2일(1만160원) 보다 33.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23.75%), 미래에셋증권(21.80%), 대신증권(21.75%)은 20%대 성장에 그쳤다.
지난 3월 윤 사장은 NH투자증권에 새롭게 취임한 후 약 515억원 규모의 자사주 417만주를 매입한 뒤 소각한 바 있다. 이는 NH투자증권이 2011년 실시했던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 13년 만이었다.
앞서 올 상반기 NH투자증권은 전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이끌어내며 영업이익 4719억원, 당기순이익 36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5%씩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58.9%)과 당기순이이익(52.8%) 모두 지난해 보다 50% 넘게 성장했다. NH투자증권 잠정실적공시를 살펴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881억9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39억8000만원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39억원, 576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3분기 IB(투자은행) 부문에서 회사채, 여전채, 유상증자, IPO(기업공개) 등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IB 수수료 수익은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며 “전통적인 강점분야인 IB 위주로 실적이 개선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오는 12월 발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주목할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호실적과 주가 상승 속 증권사 시총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격차는 연초 1조1822억원에서 1조155억원(29일 종가 기준)으로 1667억원 감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NH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보다 2.21% 상승한 1만3850원에 거래 중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