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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저격했다.
나폴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0라운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전반전 초반부터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나폴리는 전반 5분 콘테 감독과 재회하며 부활한 로멜루 루카쿠가 선취골을 터뜨렸다. 전반 43분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나폴리는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나폴리는 8승 1무 1패 승점 25점으로 2위 인터 밀란에 승점 7점 차로 도망갔다. 반면 밀란은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세리에 A 8위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콘테는 나폴리와 함께 스쿠데토를 들어올리기를 희망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떠난 이후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을 두고 자신은 토트넘에서 최대치를 뽑아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상황이 어려웠다. 토트넘은 굉장히 잘했다. 내가 부임했을 때 토트넘은 9위였고, 우리는 그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났고, 내가 토트넘을 떠난 지 2년이 됐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후에도 토트넘은 여전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난 토트넘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22시즌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했던 토트넘은 시즌 초반 빠르게 감독 경질을 결정했고, 인테르를 떠났던 콘테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중위권이었던 토트넘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과 결별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후임으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초반 토트넘은 리그 1위에 올랐지만 중반부터 미끄러지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콘테 감독은 "사람들이 내게 기적을 요구한다면 물론 나는 속도를 올려 선수단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에 난 토트넘의 최대치를 뽑아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재임 기간 콘테는 손흥민을 상당히 아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함께 적절하게 기용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 23골 7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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