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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네르바체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아직은 대표팀 감독을 맡을 시기가 아니라고 선 그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지난주 페네르바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퇴장 판정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보냈다. 첼시, 맨유,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에 앉았고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스스로를 '스페셜원'이라고 부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은 AS 로마에서도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다. 첫 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로마의 14년 무관 행진을 끝냈다. 로마에 61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선사한 순간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도 '3년 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로마에서 경질 당했고, 5개월 동안 '야인'으로 지냈다. 2013-14시즌 이후 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던 페네르바체가 무리뉴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승점 20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8점 차로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유로파리그에서도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무리뉴 더비'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열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1로 비겼는데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난 유럽대항전에서 어려운 상황에 있다. 난 모든 사람이 외친 것처럼 '페널티킥'이라고 소리쳤을 뿐이다. 모욕적인 말은 하지 않았다. 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게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것을 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 3곳의 클럽을 거쳤고, 이것을 좋아한다"며 "운 좋게 많은 도시에서 지냈지만 가족은 런던에 살고 있다. 나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나의 집이 있는 런던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앞으로 2년 동안, 올 시즌과 다음 시즌 동안 아무도 나를 페네르바체에서 빼오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야망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월드컵이나 유로를 지휘하는 경험은 해보고 싶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시기가 올 것 같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 한 달에 1경기만 하기에는 에너지가 너무 넘친다. 나는 더 많은 경기를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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