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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질버프'를 제대로 받았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알타이 바인드르-디오고 달로-마타이스 더리흐트-빅토르 린델로프-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누엘 우가르테-카세미루-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조슈아 지르크지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카세미루가 미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12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달로가 크로스를 올렸고, 가르나초가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3분 맨유는 만회골을 헌납했다. 레스터의 크로스를 바인드르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빌랄 엘카누스 앞에 떨어졌다. 엘카누스는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으로 바인드르 골키퍼를 뚫어냈다.
맨유는 전반 36분 다시 격차를 벌려나갔다.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페르난데스의 슈팅은 수비수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맨유는 전반 39분 승기를 잡았다. 래시포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카세미루는 재차 왼발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에서 다시 추격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1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가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차단했고,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결국 맨유가 5-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경질버프'를 제대로 받았다. 맨유는 지난 29일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후임 사령탑으로 스포르팅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 작업을 하는 도중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가 임시감독을 맡았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맨유는 사실 임시감독 체제에서 강한 편이다. 2018-19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임시감독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1-22시즌에는 솔샤르의 경질 이후 마이클 캐릭이 2경기를 지휘해 2승 1무를 기록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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