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 510억…전년대비 11.4% ↓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62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11.4%, 42.3% 감소한 수치다. R&D에는 매출 15.1%에 해당하는 548억원을 투자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4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수 감소, 중국 현지 자연 재해 등 물리적 환경 요인으로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3분기만에 누적 매출 1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것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수 글로벌 학회에서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연구 결과 10여건을 발표하며,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를 토대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 한해도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R&D 모델’을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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