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해외 실적 호조…3분기 영업이익 160% ↑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1조681억원 매출과 75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와 160%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3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 주요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으며,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뚜렷했다.

국내에서는 라네즈와 아이오페, 미쟝센 등 브랜드들이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53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소폭 하락했으나, 온라인과 뉴커머스 등 주요 채널에서 성과를 올리며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등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캠페인이 매출 성장을 지원했으며, 아이오페는 레티놀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레티놀 전문성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지역에서 매출이 108% 증가했고 EMEA 지역에서는 339% 확대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라네즈는 ‘ASOS’ 등 영국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신제품 출시로 시장 확대에 성공했으며, 코스알엑스는 핵심 제품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주요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주요 자회사 중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입지를 강화했다. 오설록은 인천공항 매장 확대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Grow Together’ 경영 방침 아래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 글로벌 거점 시장을 집중 육성하고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과 구조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 주요 카테고리와 유통 채널 최적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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