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영예의 시상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신구와 강부자는 이번 시상식의 가장 큰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며 "전 연극 외에 다른 일은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님들, 동료,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 영광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부자는 "엊그제 마루에 앉아 뉴스를 보는데 '원로배우 신구, 강부자가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고 하더라. '어머, 신구 선생은 원로지만 내가 무슨 원로야?' 이랬다"며 "국민 여러분.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섰다. 감사하다. 그리고 고락을 같이 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 먼 훗날 후손들이 '그 웃음소리 목소리 다시 한 번 보고 싶다'고 하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보관문화훈장에는 배우 겸 뮤지션 김창완과 '가족오락관', '불후의 명곡' 등을 집필한 임기홍 방송작가가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은 가수 이문세, 화관문화훈장은 배우 최수종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기타리스트 김목경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용의 출현'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 배우 염혜란, 조정석, 뮤지컬배우 홍광호, 성우 김도현,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과 배우 천우희, 이제훈, 뮤지컬배우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음악감독 김성수, 작곡가 켄지에게 돌아갔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배우 안은진, 고민시, 정호연, 차은우와 밴드 데이식스, 실리카겔, 잔나비, 희극인 윤성호, 윤종호 감독, GM 장현기가 받았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다양한 분야의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의욕을 높이고, 이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0년 마련한 상이다. 1등급 금관, 2등급 은관, 3등급 보관, 4등급 옥관, 5등급 화관 등 5등급으로 나뉜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