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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년 100만 달러(약 14억 원) 계약을 체결했을 때만 해도 지금 같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주릭슨 프로파에 대한 이야기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프로파는 올 시즌 연봉 대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콜로라도에서 111경기를 뛴 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4경기에 나와 타율 0.295 OPS 0.776을 마크했다.
시즌 막판 반등한 프로파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는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좌익수로 활약한 그는 158경기에 출전해 158안타 24홈런 85타점 94득점 타율 0.280 OPS 0.839를 마크했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타율, OPS까지 모두 빅리그 데뷔 후 단일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 데뷔 첫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돼 올스타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7경기 5아난타 1타점 1득점 타율 0.200 OPS 0.486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규 시즌 활약만 본다면 충분히 프로파를 노릴 팀이 있을 것이다.
프로파는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오프시즌에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와 같은 스타들이 최고의 FA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선수들은 2024년에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쳤으며, 이는 수년간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대부분 예상된 결과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2024년이 시작될 때만 해도 최고의 위치에 있지 않았던 선수들은 어떨까? 이들은 FA 자격을 얻기 위해 최고의 시즌이 필요했던 선수들이다"며 "다음 10명의 선수는 바로 그런 선수들로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가 프로파다. 매체는 "2023년 8월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후 2024년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을 때만 해도 프로파가 샌디에이고에서 지금과 같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MLB 전체 유망주 1위에 오른 지 11년 만에 프로파는 많은 야구 팬이 오랫동안 기대했던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강력한 어프로치 방식과 새로운 차원의 컨택 품질을 갖춘 프로파는 올겨울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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