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Z취향 반영한 스몰럭셔리·채식·로코노미 주목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2024 농식품부 X 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는 오는 20~2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앞두고, 올해 식품업계를 이끈 3대 이슈로 스몰럭셔리, 채식주의, 로코노미 등을 꼽았다.
이번 푸드위크에선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들 3대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트렌드를 형성하고 소비를 이끌고, 가치관에 부합하는 브랜드에 충성도가 높다.
‘스몰럭셔리’란 부담 없는 가격대의 작은 사치품을 뜻한다. 값비싼 명품 대신 품질 좋은 커피나 고급 식재료로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MZ세대의 소비 경향이 반영된 트렌드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를 오픈해 스몰럭셔리 맛집을 강화했다. 스위트파크 오픈과 동시에 로컬 팝업존을 선보였는데 매출 비중의 50%가 2030세대였다.
푸드위크에서는 코엑스 B홀 ‘고메&스페셜티 푸드 컬렉션’에서 프리미엄 고메 식품과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스페셜티 푸드를 만날 수 있다.
또한 MZ세대는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관심이 많아 ‘채식주의’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비건 식단은 식물성 영양소를 섭취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단백질 식품 브랜드 ‘베러미트’와 ‘유아왓유잇’을 론칭해 채식주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고, 풀무원은 비건 레스토랑 ‘플랜티드’을 운영하고 있다.
푸드위크에선 ‘비건푸드 특별관’에서 식물성 원료와 대체식품, 지속가능한 식품 등 다양한 비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코노미’는 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과 합작해 소량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역 재료를 사용하고 가까운 곳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치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7월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50만개를 판매했으며, CU와 연세우유의 협업으로 출시된 한라봉 생크림빵의 경우 제주도와 우도에서만 판매됐던 것을 고객 요청으로 전국 판매로 확대됐다.
푸드위크 A홀 로컬푸드 관에서는 지역 특산물, 유기농 제품, 지역 농산물 등 다양한 로코노미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푸드위크 관계자는 “오는 20~23일 국내&해외 종합식품, 팬시푸드, 호레카&주방, K-푸드테크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MZ세대의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한 식품 트렌드를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팬시푸드 섹션에서는 프리미엄 식품과 스페셜티 푸드를 통해 최신 식문화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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