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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분노했다.
레알은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_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레알은 전반 11분에 코너킥에서 말릭 치아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레알은 전반 23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알바로 모라타, 티아니 라인더르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벨링엄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선발 출전한 벨링엄은 1-3으로 뒤지던 후반 29분 호드리구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벤치로 향하던 벨링엄은 물병을 걷어차면서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프랑스의 레전드 공격수 앙리는 벨링엄의 분노가 킬리안 음바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앙리는 “벨링엄은 항상 달린다. 동료를 위해 움직이고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면서 노력한다. 하지만 9번 공격수가 뛰지 않는다”라며 음바페를 지적했다.
이어 “음바페가 9번 유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계속해서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팀을 위해 욕심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 내가 벨링엄이라도 화가 났을 것이다. 음바페의 지금 모습은 충분하지 않다”도 덧붙였다.
음바페는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마침내 레알에 입성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레알은 이적료 없이 FA(자유계약)로 음바페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봉 1,500만 유로(약 224억원)와 계약금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를 보장했다.
하지만 음바페 합류 후 오히려 레알의 경기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8골 2도움으로 10개를 기록했지만 음바페의 제한된 움직임과 부족한 수비력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단 8km밖에 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최근 팀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뒤 시상식에 불참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비판을 받았고 벨링엄 마저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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