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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024년 데뷔한 걸그룹 중 베이비몬스터와 아일릿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는 여전히 걸그룹이 대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테디의 걸그룹' 수식어를 달고 활동하기 시작한 그룹이 경쟁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활동을 예고한 만큼 이들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12일 그룹 미야오가 약 2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 소식을 알렸다. 데뷔 전부터 '테디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엘라 그로스라는 센터 멤버로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어온 만큼, 미야오는 컴백 전 티징 콘텐츠부터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하겠단 포부처럼, 미야오는 뮤직비디오, 음악 방송 무대, 안무 연습 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안착시켰으며 유튜브 뮤직 차트 정상, 10월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 평판 1위 등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의 면모를 증명했다.
다만 블랙핑크의 화제성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룹명부터 보여주는 고양이 콘셉트의 호불호 뿐 아니라 복잡한 안무, 멤버들의 끼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뮤직비디오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그런 만큼, 이번 컴백의 성적표가 향후 활동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개한 티징 콘텐츠에는 'BODY(바디)'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멤버들의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바, 이들이 K팝 5세대의 메인 걸그룹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테디 걸그룹'이라는 수식을 단 아이돌이 25일 데뷔한다. 엠넷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로 결성된 그룹 이즈나다. 이들의 소속사는 웨이크원이지만 테디가 프로듀싱을 맡았았으며 '아이랜드2'부터 함께했던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들도 힘을 더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즈나의 미니 1집에는 타이틀곡 'IZNA(이즈나)'를 비롯해 'TIMEBOMB(타임밤)', 'IWALY(I will always love you)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DRIP(드립)', 'FAKE IT(페이크 잇)'까지 총 다섯 개의 트랙이 수록된다.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소녀들, 그리고 그 소녀들의 당찬 자신감을 담았다는 그룹명 이즈나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이들이 보여줄 무대에 K팝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이즈나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2024 MAMA AWARDS'의 미국 공연에서 데뷔 무대를 최초 선공개한다. 공교롭게도 미야오는 일본에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두 그룹의 무대가 비교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 만큼 'MAMA'의 무대를 통해 미야오와 이즈나가 펼칠 선의의 경쟁에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양측 모두 '테디 걸그룹'이자 '차기 블랙핑크'를 노리고 있는 만큼, 가장 먼저 승기를 들 그룹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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