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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2'·'미스터트롯3'·'트롯대전', 날씨 차갑지만 트롯 뜨겁다
대형 트롯 콘텐츠, 올 연말 연이어 공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의 등장. 그리고 5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지금 트로트계는 또 다른 황제와 여왕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연말, 트로트 팬들을 설레게 할 대형 콘텐츠들이 연이어 공개된다.
MBN '현역가왕2', TV조선 '미스터트롯3', 그리고 SBS가 처음 선보이는 연말 트로트 축제 '2024 SBS 트롯대전'까지,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이끌어 갈 새로운 얼굴들과 레전드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한파 속 트로트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N '현역가왕2'는 첫 방송부터 긴장감 넘치는 경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즌 1이 현역 트로트 가수들의 실력 대결을 통해 왕중왕을 뽑았다면, 시즌 2는 2025년 한일가왕전을 대비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TOP7 남자 트로트 가수를 선발하는 포맷으로 돌아왔다.
34명의 남자 현역 가수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시즌 1의 룰을 전면 개편한 제작진의 과감한 연출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첫 방송에서는 신경전과 파격적인 무대 연출이 돋보였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의 재발견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우리가 알던 그 사람 맞아?"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필살기를 가동한 무대들은 기존 트로트 예능의 틀을 뛰어넘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과 쇼킹한 포텐이 매회 터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는 12월 19일 첫 방송될 TV조선 '미스터트롯3'는 이름만으로도 벌써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임영웅과 안성훈에 이어 K-트롯 한류의 위대한 첫걸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 번째 트로트 황제의 탄생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즌은 나이 제한을 폐지하고 상위 입상자에게 일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전 시즌보다 파격적인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마스터 오디션 무대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의 첫 인상이 결정될 예정이다. '미스터트롯' 시리즈 특유의 유쾌함과 독특한 연출은 물론, 새로운 트로트 한류 스타의 탄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4 SBS 트롯대전'은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말 대축제다. 12월 26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심수봉, 진성,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 레전드와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트로트의 전통성과 현대적 해석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레전드 가수들의 깊이 있는 무대는 물론,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후배 가수들의 역동적인 공연은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연말 축제가 될 것이다. 제작진은 "트로트를 사랑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약속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던 콘텐츠들이 새로운 시즌과 특별한 무대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현역가왕2'와 '미스터트롯3'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발굴하며, 트로트를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중심에 다시 한번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년 연말, 트로트는 더 이상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와 미래의 음악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임영웅과 안성훈을 이을 새로운 황제는 과연 누구일지, 트로트 팬들의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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