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머신’에서 ‘골먹는 하마’된 ‘슈퍼스타’…가는 곳 마다 ‘폭망’→2부 리그 2경기서 10골 헌납-1골 득점→팬들 ‘맨유 전설’향해 “아내가 감독해라”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는 웨인 루니였다. 그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559경기에 출전해 359골을 넣었다.

맨유를 떠난 루니는 다시 ‘친정집’인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이어 D.C. 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때 플레잉코치로 활약했다.

루니는 더비 카운티에서의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정식 감독이 된 그는 자신이 선수생활동안 뛰었던 D.C.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고 해고된 후에는 버밍엄 시티, 지금은 플리머스 아가일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현재 EFL 챔피언십 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그런데 최근 2경기에서 플리머스는 정말 끔찍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주 2경기를 치렀는데 10골을 먹었다. 득점은 한 개밖에 없었다. 11월 27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1-6으로 대패했고 1일 열린 경기인 브리스톨 시티전에서는 0-4로 완패했다.

이같은 참담한 성적에 플리머스 팬들은 ‘웨인 루니가 곧 호주로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농담성 비난을 퍼부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우선 루니는 플리머스 사령탑에 오른 후 지난 6개월동안 치른 19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승리는 5경기밖에 없다. 24팀이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플리머스는 21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축구 팬들은 플리머스 아가일의 감독인 웨인 루니를 비난했다. 현역 시절 ‘골넣는 머신’에서 이제는 ‘골먹는 하마’가 된 것이다.

일부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이런 속도대로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다 득점자가 곧 호주로 날아가 아내 콜린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

즉 조만간 또 다시 해고당해서 백수가 되어서 콜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콜린은 현재 영국의 인기 리얼리티쇼인 ‘나는 세럽이다…여기서 구해줘(I'm a Celebrity…Get Me Out of Here!)’라는 프로에 출연중이다. 호주에서 촬영중이기에 그곳으로 부인을 만나러 갈수 있을 것이라는 조롱이다.

팬들은 “대패가 계속된다면 루니가 호주에 갈 수 있을 것 같다”“정글에 갈 것이다” “루니가 정글에 들어가서 콜린에게 팀을 맡기는 게 나았을 수도 있다”는 등 비아냥 거리는 댓글을 달았다.

물론 일부 팬들은 “루니에게 정말 힘들 일이었을 것이다”거나 “웨인 루니 에게 힘든 한 주였다”면서 위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루니는 프로생활 19년을 마감하고 2021년부터 지도자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더비 카운티 2년, DC 유나이티드와 버밍엄 시티에서도 1년을 보낸바 있다. 성적은 형편없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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