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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13승을 수확한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KT 위즈 유니폼으로 바꿔 입는다. 그 역시 KBO 역수출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했다.
KT는 1일 "새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계약했다"고 밝혔다.
2024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20회(리그 2위), 탈삼진 178개(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시즌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지만, 헤이수스는 최근 키움과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2명과 새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로 새 시즌을 꾸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키움은 헤이수스의 보류권을 풀어주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다른 팀과 계약이 가능했다. KT가 빠르게 움직였고, 헤이수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KT는 웨스 벤자민과 결별, 2025시즌엔 윌리엄 쿠에바스와 헤이수스로 원투 펀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헤이수스의 KT 이적을 주목했다.
매체는 "헤이수스는 지난해 12월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꽤 익숙하다. 30번의 선발 등판에서 17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탄탄한 시즌을 보냈다. 볼넷을 6%, 24.5%의 삼진율을 기록했지만 22개의 홈런을 내주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이수스는 새 계약을 맺을 만큼 충분히 실력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헤이수스는 28세 시즌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메릴 켈리, 에릭 페디 같은 KBO 출신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성공적으로 해냈듯이 언젠가 재기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KT에서 올해 거둔 성공을 재현할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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