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피오렌티나 보베, 경기 도중 의식 불명→경기 연기..."의식 회복한 뒤 중환자실 입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피오렌티나의 에도아르도 보베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해당 경기도 연기됐다.

피오렌티나는 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 스타디오아르테미오 프랑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경기는 전반 15분 만에 보베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단됐고, 서스펜디드 처리됐다.

보베는 전반 15분 만에 쓰러졌다. 보베가 신발끈을 묶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피오렌티나 선수들과 인테르 선수들은 곧바로 보베를 향해 달려갔고,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이후 투입된 의료진은 보베에게 응급처치를 했고, 선수들과 심판진은 보베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주변을 둘러쌌다. 위급한 상황이 나오자 충격으로 인해 모두가 머리를 감쌌고, 몇몇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보베는 응급처치가 끝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판진은 보베가 빠져나간 뒤에도 경기를 재개하지 않았고, 경기는 공식적으로 연기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경기는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됐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보베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보베의 상태는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피오렌티나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피오렌티나와 카레지 대학 병원은 인테르와의 경기 도중 의식을 잃었던 보베가 현재 약물 진정제를 투여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을 알려드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보베는 안정된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첫 번째 심장 및 신경 검사에서 중추신경계 및 심호흡계의 손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보베는 24시간 내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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