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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트럼프 수혜’ 예상 산업에 투자하는 당사 공모펀드 2종의 수익률이 동일 유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UH 펀드(해외주식형 공모펀드)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해외금융 공모펀드)이다.
지난달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UH 펀드(C-e 클래스)는 6개월 수익률 50.93%를 기록해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6.28%)를 크게 압도하는 수치다. 해당 펀드의 3개월 및 1년 누적 수익률은 각각 28.50%, 72.69%로 집계됐다.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UH 펀드는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전통 기업 및 떠오르는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데이터 기반 밸류체인 분석으로 비상장 기업인 SpaceX의 파트너사에도 투자하며 혁신 기업 성장에 대한 간접적 노출도 추구한다. 지난달 22일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로켓랩(Rocket Lab) USA(8.33%) ▲록히드마틴(6.81%) ▲플래닛랩스(6.20%) ▲조비에비에이션(4.78%) ▲인튜이티브머신스(4.61%) 등이다.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UH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전 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방위 예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군사 및 민간 우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언급한 것과 같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게 되면 우주 관련 프로젝트 승인 정책을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향후 우주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때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을 담은 상품이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 펀드”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S-R 클래스)는 3개월 및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3.81%, 15.68%를 기록해 해외 금융 펀드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펀드의 연초 이후, 1년 수익률은 각각 28.10%, 40.84%이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는 글로벌 금융 산업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대표 투자은행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융 위기 이후 대형은행 중심으로 산업 통합이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가 발전하면서 투자은행 비즈니스가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지난달 22일 기준 해당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은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7.67%) ▲버크셔해서웨이(5.75%) ▲뱅크오브아메리카(5.14%) ▲웰스파고(4.75%) ▲골드만삭스그룹(4.55%)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 운용역인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서장은 “트럼프는 금융 부문의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이후에는 자본 요건을 낮춰 금융 기업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법인세를 낮출 시 은행간 M&A도 활발해지는 등 투자은행의 비즈니스는 더욱 성장할 것이며 이때 수혜를 볼 대형은행을 담은 펀드가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펀드”라고 설명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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