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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까?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아레나도를 원하고 있다.
'MLB.com'은 1일(한국시각)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들이 같은 3루수 스타를 노리고 있나?'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놀란 아레나도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NJ.com'의 랜디 밀러의 정보를 인용했다. 매체는 "밀러에 따르면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다저스와 양키스 모두가 올스타 8회,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자와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9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은 아레나도는 2013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아레나도는 데뷔 첫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10홈런 52타점 49득점 타율 0.267 OPS 0.706의 성적을 남기며, 골드글러브와 함께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행보는 승승장구의 연속이었다. 아레나도는 2015년 42홈런 130타점-2016년 41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타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2018년 38개의 아치를 그리며 세 번째 홈런왕에 오르는 등 콜로라도에서 8시즌 동안 1079경기에 출전해 1206안타 235홈런 760타점 649득점 타율 0.293 OPS 0.890의 성적을 남긴 뒤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게 됐다.
쿠어스필드에서 '하산'한 뒤에도 아레나도의 활약은 계속됐다. 아레나도는 산에서 내려온 첫 시즌 157경기에서 151안타 34홈런 타율 0.255 OPS 0.807을 기록했고, 2022시즌 163안타 30홈런 103타점 타율 0.293 OPS 0.891로 다시 날아오르는 등 통산 12시즌 동안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5회, 올스타 8회에 오르는 등 1680경기에서 1826안타 341홈런 1132타점 944득점 타율 0.285 OPS 0.857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아레나도.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성적은 아쉬움이 컸던 만큼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고려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앤디 밀러에 따르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아레나도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양키스는 FA가 된 글레이버 토레스의 공백을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통해 메우겠다는 심산인데, 다저스가 관심이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스러울 수준이다.
다저스의 경우 이번 겨울 토미 에드먼과 5년 7400만 달러(약 1035억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했고, FA 시장을 통해 블레이크 스넬과 5년 1억 8200만 달러(약 2546억원)의 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력 보강을 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겨울도 '주인공'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앤디 밀러는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려고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돈을 받고, 양키스는 유망주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양키스 또는 다저스 중 한 팀이 될 것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듣고 있다"며 "아레나도는 서해안 출신으로 다저스로 가는 것을 선호하고,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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