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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해결책은 해외에서 나올 수 있다"
'MLB.com'은 1일(한국시각) 포지션별로 가장 보강이 필요한 팀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과 시애틀 매리너스 사이에 다시 한번 연결고리가 형성됐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2023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논의를 통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리고 올해 127경기에서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타율 0.326 OPS 0.841을 마크하는 등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1043안타 37홈런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 OPS 0.767의 성적을 바탕으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현재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있는 상황. 아직 포스팅이 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몸을 만들고 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키움 구단은 지난달 29일 "김혜성은 LA 도착 후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팅 신청 날짜는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구단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놓고, 소속사 측과 신청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혜성은 포스팅이 되지도 않았지만, 많은 구단들과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구단은 단연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닐 수 없다. 'MLB.com'은 지난달 7일 KBO 스타와 연결된 팀 중 하나가 시애틀 매리너스"라며 "이번 오프시즌에도 시애틀은 2루수가 우선 순위가 될 것이다. 해외에서 그 포지션에 대한 해답을 찾을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시애틀이 그동안 김혜성을 강하게 주시해왔다는 소식을 전했고, 'MLB.com' 또한 김혜성의 시애틀행을 점쳤다. 그리고 'MLB.com'은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타율 0.331 55도루를 기록했고, 플러스 수비수"라며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과 김혜성 사이에 연결고리가 생긴 이유는 확실했다. 주전 2루수가 없는 까닭이다.시애틀은 최근 몇 년 동안 2루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매년 주전 2루수가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애덤 프레이저와 호르헤 폴랑코 등 수많은 선수들이 시애틀의 2루를 맡아왔지만, 몇 년 연속으로 자리를 확고하게 지킨 선수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다시 한번 김혜성의 시애틀행을 점치는 보도가 나왔다.
'MLB.com'은 각 구단별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짚는 시간을 가졌고, 시애틀이 2루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MLB.com'은 "시애틀의 2루수들이 OPS 0.700 이상을 기록한지 7년이 지났다"며 "시애틀은 올해 호르헤 폴랑코의 부진을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폴랑코스는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 타율 0.213 OPS 0.561, 29.3%의 커리어 최악의 삼진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김혜성이 시애틀에게 가장 부합하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MLB.com'은 "시애틀은 2025년 폴랑코의 1200만 달러(약 168억원) 옵션을 거절했고, 핵심 포지션에서 다시 해답을 찾고 있다. 해결책은 해외에서 나올 수 있으며, 시애틀은 최근 몇 년 동안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던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25세의 이 2루수는 곧 메이저리그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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