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tvN 수목드라마가 부활한다. 제2의 '선재 업고 튀어'를 꿈꾸며.
tvN 수목드라마는 내년 하반기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이 외 세부적인 일정이나 작품 등은 결정된 바 없다. 라인업은 제작비 부담이 크지 않은 '선재 업고 튀어' 장르의 로맨틱 코미디와 로맨스 작품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5월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다. 시청률은 최고 5.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에 불과했지만 작품과 출연진, OST는 물론 MD까지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각종 시상식에서도 인기상, 핫트렌드상, OST상 등을 수상하며 시청률 그 이상의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tvN의 수목극 부활에 '선재 업고 튀어'가 언급된 것은 낮은 시청률임에도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주말드라마에 비해 평일드라마는 시청률이 낮은 편이다. 일례로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 TOP10은 모두 금토 혹은 토일 등 주말드라마가 차지했다. 다시금 부활하는 자리인 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고 화제성으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타 방송사의 수목극 상황이 꼭 그렇다.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최고 시청률 3%에 그쳤지만 화제성은 뜨거웠다. 배우 엄태구의 경우 '로코장인' 수식어를 얻으며 생애 첫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탄탄한 팬덤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모든 수목극이 성공하지는 못했다. JTBC 역시 '놀아주는 여자'의 흥행에도 수목극 자리는 유지하지 않았다. 그 뒤를 이은 '조립식 가족'은 수요극으로 편성됐다.
현재 방송 중인 수목극은 KBS 2TV '페이스미'가 유일하다. 지난 8월 '완벽한 가족'으로 2년 만에 부활한 자리다. 그러나 '페이스미'는 첫 회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한 뒤 최저 2.2%까지 하락했다. 화제성 지표는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흥행면에서 부담감이 덜하고, 경쟁작이 적은 이유를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본래 tvN 수목드라마도 마냥 좋은 편은 아니었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첫 회 4.7%로 출발했으나 경쟁작이 나빴다. 2023년 방송된 월화드라마 및 수목드라마 전체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JTBC '나쁜엄마'였다. 결국 1.9%까지 하락했다. 전작 '성스러운 아이돌'이 1.3%,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가 1.8%를 기록한 것에 이어 3연속 1%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 뒤 tvN은 수목극을 폐지했다.
그럼에도 tvN은 2년여 만에 수목극 부활을 선언했다. 2025년 하반기 수목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해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재 업고 튀어'로 자신감이 붙은 모양새다. 과연 tvN이 그 영광을 내년 하반기 수목극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까. 새 출발에 나선 tvN 수목극을 많은 이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