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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고(故) 염동헌이 사망 2주기를 맞았다.
염동헌은 2022년 12월 2일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55세. 당시 소속사 측은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고인의 모습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1968년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난 염동헌은 동국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2002년 영화 '서프라이즈'를 통해 매체 연기에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2008), '빛과 그림자'(2011~2012), '더킹 투하츠'(2012), '피노키오'(2014) 등에서 조단역을 거쳤으며 영화 '황해'(2010), '특수본'(2011), '아수라'(2016),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2018)에도 출연했다.
염동헌의 유작은 2022년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다. 그는 극 중 하나회 소속 장군으로 열연했으나, 개봉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화 측은 엔딩 크레딧을 통해 그를 추모하며 그의 마지막 연기를 기렸다.
'서울의 봄'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작품상과 제45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약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상영 영화 역대 9위에 이름을 올려 대중성까지 인정받았다.
염동헌은 떠났지만, 그의 열정과 연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하늘에서도 유작 '서울의 봄'의 성공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을 그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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