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맨시티, 최근 EPL 4연패
선두 달리다가 5위까지 추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근 네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팀으로 군림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최근 7번의 공식전에서 1무 6패의 성적에 그쳤다. EPL에서는 4연패를 당했다. 9라운드까지 7승 2무 승점 23으로 선두를 질주했으나, 10~13라운드에서 모두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7승 2무 4패 22득점 19실점 승점 23. 패배에 새긴 숫자 4가 최근 들어 몰려 나왔다. 믿기 힘든 연패 기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년 이후 이렇게 연속해서 경기에서 진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최대 위기에 빠졌다. 과르디올라 감독 경질설까지 고개를 들었다.
EPL 5시즌 연속 우승을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다. 초반 순항했지만, 갑자기 무너지면서 선두 싸움에 많이 밀려났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면서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11승 1무 1패 승점 34를 마크한 선두 리버풀과 더 멀어졌다. 11점이나 뒤졌다. 한두 경기로 따라잡을 수 있는 간격이 아니다. 선수들은 경기에서 패한 후 '입틀막'(입을 틀어 막다) 하며 괴로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대로 가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도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자리한 5위면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갈 수 없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현재 참가 중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선두 리버풀과 거리는 꽤 멀다. 하지만 2위 아스널(7승 4무 2패 승점 25)와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패 늪에서 벗어나 연승으로 기세를 살리면 2위권 재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맨시티로서는 일단 EPL 4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5일 치르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 경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연패가 더 길어지면 중위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다음 상대 노팅엄 포레스트가 6승 4무 3패 승점 22로 6위에 랭크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브렌트포드(이상 승점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19), 본머스(승점 18)와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노팅엄 포레스트에 무릎을 꿇고 EPL 5연패를 당하면, 8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다. 이겨야 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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