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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탑10에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김하성(29, FA)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전망과 평가가 계속 나온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최근 4년 52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갈 것이라는, 다소 깐깐한 전망을 했다. 반면 블리처리포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몸값과 행선지를 전망하지 않았지만, 김하성을 전반적으로 호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2024-2025 FA 탑25를 다시 정리했다. 행선지 전망을 10위까지만 했다. 김하성은 22위에 올랐다. 그러나 어깨 수술만 받지 않았다면 탑10에 들어갈 선수라고 평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WAR 10.7을 기록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 탑10에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오른 어깨 수술로 그것이 끝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나이와 기술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고 했다.
29세가 아주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많은 나이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김하성만의 스킬과 강점은 확실하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는 괜찮을 때 공격에 대한 좋은 컨택 능력과 스피드를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수비형 내야수”라고 했다.
김하성은 수술을 받고 차분히 국내에서 재활 및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지난주 KBO 시상식에서 만난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에 따르면 두 사람과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함께 식사를 하며 우정을 다졌다. 당시 김혜성은 김하성을 두고 “하성이 형은 어디든 잘 가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시작하는 윈터미팅 전후로 후안 소토(26) 등 몇몇 탑클래스 FA의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다. 김하성은 윌리 아다메스(29)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 아다메스 영입전서 패배한 팀들이 김하성에게 오퍼를 넣고, 스캇 보라스가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신들 사이에선 김하성이 1억달러대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을 거의 하지 않는다. FA 재수 계약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2~3년 이상의 계약을 맺어도 1억달러대 계약은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김하성의 존재가치와 강점은 확실하다. 차분하게 재활하면서,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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