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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주리군단 슈퍼크랙' 페데리코 키에사가 6개월 만에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포포투'는 3일(이하 한국시각) "페데리코 키에사는 리버풀에서 단 한 경기만 선발 출전했다"며 "키에사는 6개월 만에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 아르네 슬롯 밑에서 리버풀은 순항 중이지만 키에사에게는 재앙"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 키에사는 세티그나네제 유스팀에 입단한 뒤 2007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이후 키에사는 피오렌티나 유스팀에서 9년 동안 뛰었고 2016년 1군에 데뷔한 뒤 통산 153경기 34골 25도움을 올렸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키에사는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키에사는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부터 14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출전한 키에사는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아주리군단의 우승을 견인해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키에사는 2021-22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두 시즌 동안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에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불화설까지 나왔다.
결국 유벤투스는 키에사의 판매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는 알레그리를 경질하고 모타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모타 감독은 유벤투스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고 키에사를 판매 자원으로 분류했다.
리버풀이 키에사를 강하게 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했고, 슬롯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슬롯 감독은 새로운 윙어로 키에사를 낙점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순항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34점으로 2위와 승점 9점 차로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5전 전승으로 리그페이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키에사는 프리미어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도 너무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키에사도 리버풀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
포포투는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다"며 "키에사의 이른 방출이 이미 거론되고 있다. 다양한 이탈리아 구단들이 키에사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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