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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오징어게임2'와 경쟁? 내 나름대로는 확신이 있다." (김희원 감독)
디즈니+의 야심작 '조명가게'가 공개를 앞두고 제작발표회를 열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 김희원 감독, 그리고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에서 유일하게 빛을 밝히는 공간인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수상한 비밀을 품은 손님들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무빙'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강풀 작가의 두 번째 디즈니+ 각본 집필작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풀 작가는 "웹툰에서는 물리적 시간의 제약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작품에서 많이 담아냈다"며 "원작 팬들도 만족할 만한 작품이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희원 감독은 "첫 시리즈 연출작이라 고민이 많았다"며 "관객들이 신선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작품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11인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을 이끈다.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배우들 간의 호흡은 제작발표회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엄태구는 “설현과 다시 함께 작업하면서 배려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설현 역시 “엄태구 선배님과의 재회가 정말 반가웠다. 배려 덕분에 현장이 늘 편안했다”고 화답했다.
'조명가게'는 '무빙'에 이어 디즈니+가 내놓은 또 하나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2'와 비교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원 감독은 “흥행 경쟁에 대한 부담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확신이 통한다면 어떤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명가게'는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일 첫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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