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상하이 하이강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는 3일 오후 7시 푸동 스타디움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하이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치른다.
광주는 현재 ACLE 4승 1패 승점 12로 1위 비셀 고베(승점 13)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2승 1무 2패로 승점 7을 기록 중인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또한 고베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등극도 가능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라운드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훈련도 잘 마쳤다. 내일이 올 시즌 ACLE 마지막 경기인데, 광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하이 하이강은 올시즌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이다. 전북 현대 출신의 구스타보를 필두로 중국 간판 우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오스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ACLE 5차전에서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으로 K리그 챔피언인 울산 HD를 3-1로 완파했다.
이 감독은 “어떤 상대, 어떤 선수가 있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부분보다 우리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부상 없이 잘 치렀으면 좋겠고, 상대 팀의 오스카, 바르가스 같은 선수를 상대해 보는 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국인 선수가 없는 것은 큰 리스크다. 이는 칼에 칼날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광주를 잘 아시는 분은 외국인 선수 유무를 떠나 광주만의 공격 축구를 잘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주 시리라 믿는다. 내일 경기에서도 버티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가도록 하겠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끼리 우리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의 수문장 김경민 또한 “우린 항상 도전자의 입장이기에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축구 스타일이다. 상대를 장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 우리 팀에 외국인 선수가 없지만 현재 선수들이 충분히 높은 기량을 갖고 있기에 의심하지 않고 광주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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