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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파문을 일으킨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오징어 게임' 시즌2 메인 포스터에서 제외됐다. 앞서 탑은 오는 9일 예정된 제작발표회 참석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황동혁 감독은 “탑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그런데 왜 자꾸 뒤로 숨는 것일까.
최근 '오징어 게임2' 측이 공개한 1차, 2차 메인 포스터에서 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식 스틸컷에서도 탑의 흔적은 사라졌다.
'오징어 게임2' 메인 포스터와 스틸 사진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1부터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시즌2에 합류한 임시완, 박성훈, 강하늘, 조유리, 양동근, 강애심, 이진욱 등의 모습만 보였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14일 오는 12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 계획을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 자리에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만 참석한다. 탑의 이름은 없었다.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빅뱅에서 탈퇴했다. 그는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해 '오징어 게임2' 출연 소식을 알리며 대중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한 네티즌이 "복귀도 하지마라"고 일침하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2020년에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국에서 컴백 안할 거예요. 컴백 자체를 안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해 6월 탑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최승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캐스팅 포스터 전면에 탑을 배치했다.
대중의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에서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최승현을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마약 사건이)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다.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해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현해 제 생각이 잘못됐을 수 있겠구나, 짧았구나 싶었다"라며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다. 검증을 했을 때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2'에서 탑은 가수 활동을 하다 은퇴한 아이돌 캐릭터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캐릭터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한 역할이다. 그래서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저희 역시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최승현 본인도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걸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탑은 왜 자꾸 모습을 감추는가. 넷플릭스는 왜 탑을 숨기고 있는가.
황동혁 감독은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과연 ‘오징어 게임 시즌2’ 이후에 탑에 대한 비난여론이 잠잠해질지 두고볼 일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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