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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스터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반 니스텔루이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네덜란드의 레전드 공격수다. 선수 은퇴 후에는 에인트호번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올시즌 시작 전에는 맨유의 수석 코치를 맡으며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달에 대행 자리에 섰다. 맨유는 성적 부인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반 니스텔루이 감독에게 임시 감독 자리를 맡겼다. 반 니스텔루이는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반 니스텔루이는 감독 후보로도 언급됐으나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반 니스텔루이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맨유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지만 결국 맨유를 떠나게 됐다.
이후 코번트리 등 여러 팀과 연결이 됐고 레스터가 반 니스텔루이에 접촉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에 지휘봉을 잡은 스티브 쿠퍼 감독을 경질했고 반 니스텔루이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반 니스텔루이는 “이곳에 와서 흥분이 된다. 레스터에는 훌륭한 서포터들이 있다. 또한 인상적인 역사가 있는 팀이다. 클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스터는 4일 오전 5시 15분 영국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갖는다. 브렌트포드와전에서 1-3으로 패한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반 니스텔루이는 이날 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반 니스텔루이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맨유를 떠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반 니스텔루이는 “임시 감독을 맡은 순간부터 맨유를 돕고 싶었다. 그렇기에 이별이 매우 가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나는 축구를 이해하고 있다. 아모림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와 사람 대 사람, 감독 대 감독으로 대화를 했는데 감사한 마음이었다. 덕분에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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