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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고윤정 주연의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생')이 2025년 tvN 드라마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방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tvN은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수목드라마 신설도 예고했다.
하지만 올해 초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하며 "2024년 상반기 첫 방송"을 예고했던 슬전생의 편성 소식은 끝내 포함되지 않았다. 제작이 발표된 지 10개월 넘게 표류 중인 상황이다.
방영이 지연된 배경에는 올 상반기 발생한 전공의 파업 사태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슬전생은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며 성장하는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파업으로 인해 악화한 여론 속에서 현실과 대비되는 전공의들의 모습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판타지 콘텐츠로 보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슬전생 제작진과 tvN은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할 수 있을지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슬전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은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차기작이다. 신원호와 이우정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김송희 작가가 집필하고 이민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연으로는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신원호 사단의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었다.
한편 tvN이 공개한 2025년 드라마 라인업에는 배우 이준호 금새록 주연의 '태풍상사',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 차주영과 이현욱의 '원경',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는 '미지의 서울'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외에도 '즐거운 나의집', '폭군의 셰프', 이선빈, 강태오 주연의 '감자연구소',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하는 '그놈은 흑염룡', 최수영과 공명의 케미가 돋보일 '금주를 부탁해', 조이현과 추영우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 '견우와 선녀' 등이 포함됐다.
또한 고윤정은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선택했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슬전생'이 언제쯤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고윤정의 또 다른 작품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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