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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뉴진스의 계약해지 선언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 "뉴진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고 회사(어도어)와의 대화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낸 가운데, 뉴진스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뉴진스는 3일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해지 시점 이전에 어도어와 다른 분들 사이에 체결된 계약상 의무는 모두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뉴진스는 당분간 계획된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뉴진스가 한국을 떠난 사이에도 그들이 내놓은 계약해지 선언에 대한 갑론을박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한매연이 3일 내놓은 입장문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매연은 "해당 분쟁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일방적인 계약 해지의 주장을 통한 계약의 효력 상실은 전반적인 전속 계약의 신뢰 관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선언만으로 계약의 해지가 이뤄진다고 한다면 어떻게 전속계약의 효력을 담보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한 계약을 토대로 누가 투자할 수 있겠느냐"며 "이러한 차원에서 계약의 해지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돼야 하며, 계약의 유지와 보완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계약의 해지 문제가 거론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또 한매연은 "현행 법률에서는 회사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들이 전무하다"며 "악의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자 하는 경우 최종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이외에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현재의 뉴진스와 같은 접근은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악질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에 대해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린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계약 해지 여부가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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