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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와 분쟁에 심경을 밝혔다.
3일 은가은은 개인 계정을 통해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손해 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다"며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 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이 없다. 항상 지연됐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 없다. 소속사에서 주는 대로 그냥 돈을 받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렇게 5년을 지냈다"며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 준 적 없다'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다.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은가은은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다"며 "너무 힘들다.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여러분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하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은가은은 앞서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에 정산금 미지급 등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됐고, 은가은이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후 은가은은 "4년 동안 정산금 관련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 정산금을 오히려 과지급했다는 주장은 대표이사 골프 라운딩비와 유흥비 등을 비용에 모두 과도하게 포함해 놓고 정산금 과지급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방송 스케줄 방해, 작곡가와 연락 단절로 인한 곡 작업 진행 불가 등 문제 사항을 짚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은가은은 내년 4월 가수 박현호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 이하 은가은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은가은입니다..
좋은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요..
그동안 정말 소속사를 믿고 일해왔고..
조금은 제가 손해보더라도 함께 잘 지내자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습니다…
정산금도 문제지만.. 소속사와 갈등이 시작된 이유는 소속사의 게으르고 방만한 업무로 인해 방송국 뿐만 아니라 가수 선배님들.. 작곡가분들과 문제가 계속 발생해서였습니다.. 저를 지켜줘야 할 소속사가 가수 활동을 위해 정말 중요한 사람들에게 저를 연락 안되고 무례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는걸 뒤늦게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정산금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어요..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지연되었고 심지어 비용 영수증 한장 본적이 없었습니다. 소속사에서 작성해주는대로, 또 주는대로 그냥 돈을 받아야만했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저는 그래야되는줄 알고 5년을 지냈습니다…
이 일이 터지고 소속사는 언론에 정산금 안준적 없다라고 한 뒤 그날 부랴부랴 송금을 했더라구요…. 거짓 기사가 이미 여기저기에 한참 나온 뒤였습니다…
소속사는 언론플레이로 저를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역시 증빙자료는 받지 못했어요.. 저는 제가 잠도못자고..밥도 거르면서 노력해 번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자격도 없다는건가요….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는 관계자분들께 피해가 갈까봐..
혼자서 열심히 일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는 이 문제가 커지길 원하지 않았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랬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누구보다 또 그 어떠한 것 보다도 저는 여러분들께 좋은 노래 들려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그렇게 열심히 활동하고싶은 마음 뿐입니다..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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