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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콘서트를 취소했으나, 계엄이 해제되자 콘서트 재개 소식을 전했다.
4일 이승환은 자신의 계정에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콘서트 재개를 알렸다.
이어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은 "12월 4일, 5일 '흑백영화처럼'이 취소됨을 알려드립니다. 공연 취소에 따라 예매하신 티켓은 전액 100% 환불 처리될 예정이며 자세한 절차는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고 콘서트 취소를 발표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오전 1시경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의결안을 가결했다.
이승환은 "다행히도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가결되었지만 ***이 계엄 해제를 선포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오전 중으로 빠른 해제가 된다면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4시 30분경 계엄 선포를 해지했다. 이에 이승환은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환은 지난 3일 콘서트 '흑백영화처럼'을 개최했고, 4일과 5일, 17일~19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동일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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