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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기세를 꺾이지 않는다.
김가영은 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 황민지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6이닝 만에 무릎을 꿇었다. 1-11 완패였다. 하지만 2세트부터 김가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1-8(8이닝)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 11-2(5이닝), 4세트 11-5(8이닝)로 가져오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6연승이다. 김가영은 지난 7월 열린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 정수빈과의 맞대결에서 23-25로 패배했다. 23-12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정수빈이 2이닝 연속 하이런을 기록하며 역전했다. 김가영이 두 대회 연속 64강 탈락의 아픔을 맛본 순간이었다.
이후 김가영이 칼을 갈기 시작했다.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에서 최지선,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 오도희, 백민주, 차유람, 김세연을 차례대로 꺾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도 패배를 잊었다. 조예은, 최지선, 김보미, 이윤애, 김민영, 한지은을 제압했다. 특히,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후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4'에서 조예은, 이마리, 임경진, 백민주, 스롱 피아비, 권발해를 모두 잡으며 3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24-25'에서도 조예은, 이마리, 이우경, 임정숙, 차유람, 김민영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연속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이었다.
김가영의 기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4개 대회 연속 64강에서 조예은을 만나 이번에도 웃었다. 계속해서 32강에서 황민지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김가영은 오는 5일 16강전에서 27연승에 도전한다. 한지은과 차유람의 맞대결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김가영이 계속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김가영이 새롭게 쓰는 역사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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