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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박호산과 개그맨 김수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호산은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느꼈다며 심경을 밝혔고, 김수용은 짧지만 강렬한 풍자로 국민적 공감을 얻었다.
박호산은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종북반국가세력.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건지"라는 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불몰이 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며 "시간이 뒤로 간 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하면서 거울을 봤다"고 농담 섞인 회고를 남겼다.
이어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전 국가와 국민을 들었다놨다 한 책임은 클 것"이라며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 아무튼 오늘 첫 공연인데 설레서 잠 못 잔 걸로 하자. 어제 일찍 잠드신 분들이 승자"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개그맨 김수용 역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간결하지만 풍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12월 12일 서울의 겨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글을 남기며 상황을 꼬집었다.
김수용의 유머 섞인 반응에 누리꾼들은 "김수용은 제일 웃긴 개그맨. 타고난 유머 감각" "두 치 앞을 보는 안목 있는 분"라고 그의 재치를 칭찬했다.
박호산의 게시글에도 국내외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의 용기를 전 세계가 지켜봤다. 한국 국민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안전하게 지내세요" "국민의 목소리는 꼭 들어야 한다. 한민족의 용맹함을 축하드린다. 브라질에서 좋은 에너지를 보낸다" 등 응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이번 계엄 선포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44년 만에 이루어진 조치다. 이후 국회와 국무회의의 신속한 결의와 의결로 4일 새벽 계엄이 해제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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