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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보다 공격력은 한 수 아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진출절차를 본격적으로 밟는다. 4일 KBO와 키움 히어로즈에 따르면 김혜성은 미국 동부기준 5일 8시, 국내기준 5일 22시부터 한미포스팅시스템 규정에 따라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MLB트레이드루머스가 4일(한국시각) 김혜성에 대해 논평했다. 예상 행선지와 몸값을 예상하지 않았지만 김혜성의 신분과 장, 단점을 언급했다. 우선 “거액의 계약을 성사시킬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김하성(FA),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달리 KBO리그를 타격으로 평정한 적은 없었다. 미국 언론들이 계약총액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근거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공격적으로 김혜성은 김하성보다 한 수 아래다. 타율과 출루율은 비슷해도 장타력에선 확실히 김하성이 우위를 점한다”라고 했다.
역시 김혜성이 주목을 받는 건 수비력이다. KBO리그에서 2021년 유격수, 2022~2023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올해 4년 연속, 2루수로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강력한 수비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스펙이다. 아울러 2루수 수비상 2연패를 차지했다. 현 시점에서 KBO 최고의 중앙내야수인 건 팩트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도 김하성처럼 다이아몬드의 여러 지점에서 확실한 수비수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전 더블플레이 파트너였던 김하성과 비슷한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은 주로 중앙내야 두 자리를 맡았지만, 3루와 코너 외야에서 잠시 활약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김혜성이 김하성보다 파워가 다소 떨어져도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김혜성이 김하성보다 파워에서 한 수아래라도 해도 젊음과 운동능력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는 강력한 수비수로 간주되며, 여러 포지션에 배치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6년간 각각 20~46개의 도루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앞서 김혜성이 3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많이 연결된 구단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그러나 지난주 KBO리그 시상식에서 만난 김혜성은 이 부분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막상 협상이 시작되면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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