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작업장 바닥 지형지물 맞춰 자동 고정, 전도사고 특화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3일부터 5일까지 ISSA(International Social Security Association, 국제사회보장협회) 주관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사회보장포럼에서 공단의 재해예방 분야 우수사례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ISSA는 전 세계 산업안전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국제 단체로, 324개의 회원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재해예방 및 사회보장 분야에서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각국에서 제출한 187건의 우수사례 중 혁신성과 실효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기관을 3년 주기로 선정한다. 이번 수상은 공단이 개발한 ‘K-사다리’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공단의 ‘K-사다리’는 산업현장에서의 이동식 사다리 작업자의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된 한국형 안전 사다리이다. 공단은 기존 사다리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고 국내·외 산업 현장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시험을 거쳐 K-사다리를 개발했다.
K-사다리는 기존 사다리보다 강화된 안전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작업장 바닥의 지형지물에 맞추어 자동으로 고정되는 능동형 아웃트리거로 전도사고 예방에 특화돼 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현장 적용성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공단에서 개발한 K-사다리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안전한 사다리 작업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K-사다리는 한국의 안전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단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 혁신기술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이번 포럼에서 K-사다리의 연구개발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업재해 감소와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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