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사업 효율성·AI 역량 강화 나선 삼성전자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삼성전자가 신임 디바이스경험(DX)부문 경영지원실장·최고재무책임자(CFO)와 반도체(DS)부문 미주총괄을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내 산재해 있던 인공지능(AI) 관련 부서를 한 데 모은 'AI 센터'를 신설하는 등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후속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박순철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전임 CFO였던 박학규 사장이 사업지원TF로 합류하게 되면서 박 부사장은 박 사장 뒤를 잇게 됐다. 업계에서는 공석이 된 경영지원실장·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누가 맡을 지 큰 관심이 쏠렸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자금줄을 쥐고 있는 CFO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1966년생인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네트워크 사업부, MX(모바일경험) 사업부와 사업지원TF를 두루 거쳤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의 투자 등 재무 전략 업무를 총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만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맡았던 미주총괄(DSA) 자리에는 현재 DSA 담당 임원으로 있는 조상연 부사장이 이어받는다. 조 부사장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장과 반도체연구소 SW센터장, 메모리솔루션 개발실 부사장 등을 지내며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부사장은 올해 2월부터 미국법인으로 이동해 반도체 고객사와의 계약 등을 담당하고 있다.
DS부문에는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AI관련 기능의 콘트롤타워가 될 'AI 센터'를 신설했다. DS 부문 내 산재돼 있던 AI 관련 부서를 한데 모아 재편한 조직으로 신임 AI 센터장은 송호용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일부 실을 없애며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데 이어 이달 중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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