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국의 스피드스타'
일본 '스포츠 호치'는 5일 "한국의 스피드스타 김혜성이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포스팅이 됐다. 협상 기간은 미국시각으로 1월 3일까지"며 김혜성의 빅리그 입성 도전을 주목했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2023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논의를 통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예고했다. 그리고 올해 127경기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타율 0.326 OPS 0.841을 기록하는 등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1043안타 37홈런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 OPS 0.767의 성적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이미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김혜성은 LA 도착 후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전념하며 포스팅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팅 신청 날짜는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구단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놓고, 소속사 측과 신청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날(4일) 포스팅이 됐다.
KBO는 "키움 구단의 요청에 따라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부터(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김혜성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혜성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같이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는 것을 어려울지 모르지만,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연결고리가 형성된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전 2루수를 찾지 못했던 시애틀은 김혜성이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을 때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해 기량을 검증해왔고, 미국 복수 언론은 시애틀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로 김혜성을 꼽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포스팅 소식을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김혜성에게 '스피드스타'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매체는 "치바롯데 마린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사사키 로키가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아, 김혜성이 한 발 앞서 이적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김혜성은 한국프로야구 8시즌 동안 타율 0.304를 기록했고, 최근 3년 연속 3할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스포츠 호치'는 "김혜성은 내야뿐만 아니라 외야도 지킬 수 있는 주루와 공격, 수비 3박자를 갖춘 스피드스타"라며 "올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해 11홈런 75타점 30도루 타율 0.326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1년에는 46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하는 등 2021년 도쿄올림픽, 지난해 WBC 등 한국 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