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O.1 전쟁이다.
13일 개최하는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총 10개 부문에서 81명의 후보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KBO 역사상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수집한 구단은 71개의 삼성 라이온즈. 그 다음이 69개의 KIA 타이거즈다.
두 팀의 황금장갑 1~2위 레이스도 흥미진진하다. 올해도 삼성은 코너 시볼드, 원태인, 대니 레예스(이상 투수), 강민호(포수), 이재현(유격수), 김지찬, 구자욱(이상 외야수) 등 7명을 배출했다. KIA는 양현종, 제임스 네일, 전상현, 정해영(이상 투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이상 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 등 10명을 배출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구단이다.
두 구단은 올해 수상자를 무난히 배출할 전망이다. 삼성 구자욱, KIA 김도영은 거의 확실한 분위기다. 김도영은 올해 141경기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 1.067을 찍었다.
4월 최초 10-10, 전반기 20-20,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 최소경기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30-30-100-100, 역대 한 시즌 최다득점, 시즌 막판 40-40 도전까지 무수한 임팩트와 스토리를 남겼다. 2020년 양의지의 역대 최다 투표율(99.4%)을 넘어설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구자욱도 치열한 경합 중인 외야수들 중에선 단연 뛰어난 성적이다. 올 시즌 129경기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OPS 1.04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서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정규시즌서 보여준 모습만으로 황금장갑 3개가 걸린 외야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되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구자욱이 올해 수상할 경우 2년 연속 수상이다.
두 팀은 이들 외에도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을 기대한다. 삼성은 포수 강민호가 대표적이다. 136경기서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을 기록했다. 단, 수비상을 차지한 박동원(LG 트윈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듯하다.
KIA는 지명타자 최형우, 유격수 박찬호가 수상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타점 7위, 박찬호는 수비상 2연패라는 스펙이 있다. 단, 지명타자는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강백호(KT 위즈), 유격수는 박성한(SSG 랜더스)과 경합을 벌인다.
삼성과 KIA가 이번 시상식이 끝나도 최다 수집 1~2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두 구단에 이어 두산 베어스가 51개, LG 트윈스가 48회, 한화 이글스가 32개, 키움 히어로즈가 28개를 기록 중이다. 삼성, KIA와 격차가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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