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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축구 선수로서 그의 플레이는 충격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첫 패배다. 경기 전 9위였던 맨유는 11위까지 추락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마커스 래시포드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고 아모림 감독은 메이슨 마운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해리 매과이어를 빼고 래시포드,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후반 26분 맨유 진영 좌측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볼 경합을 펼쳤다. 근처에 있던 래시포드가 협력 수비를 해 공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을 멀리 걷어내기 위해 공을 띄웠는데,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것은 물론, 미끄러지기까지 하며 허무하게 코너킥을 허용했다. 그리고 그 코너킥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아스널에 완전히 분위기를 넘겨줬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31분 동안 22번의 터치를 가져갔고 11번 패스를 시도해 9번 연결했다. 드리블 성공은 없었으며 크로스 역시 한 차례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볼 경합은 모두 패배했다.
래시포드의 부진에 맨유 출신 로이 킨은 분노했다. 그는 게리 네빌, 제이미 캐러거, 이안 라이트와 함께 영국 '스카이 벳'의 '더 오버랩'에 출연해 함께 맨유와 아스널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래시포드의 모습에 대해 "래시포드가 들어왔는데, 축구 선수로서 그의 플레이는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네빌은 코너킥을 내준 것에 대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래시포드의 경기력에 대해 "아스널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간 코너킥을 내줬다"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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