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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당혹감을 표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임현주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비상계엄령 포고문을 공유하며 "2024년에..? 밤 사이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는다"고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새벽에 뉴스 특보를 보다가 아빠와 문자도 주고받고 삶은 계란 먹고 잠든 딸을 보다가 다시 잠을 청해본다. 결국 밤 새우고 '오늘 아침' 생방은 결방되었고 어쩌다 보니 여유롭게 맞게 된 아침"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현주는 이어진 글에서 "아침에 다니엘과 영국 친구가 나눈 대화를 듣다가 배운 오늘의 영어"라며 "계엄법(martial law), 혼인법(marital law)이 두 개가 헷갈렸을 수 있겠다고..? 오늘의 영어. 그렇지 않고서야"고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더했다.
임현주는 2011년 JTBC를 거쳐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국내 지상파 여자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겸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첫 딸을 낳았으며, 내년 2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4일 오전 1시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결의한 가결 이후 약 3시간반 정도가 지난 오전 4시 30분경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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