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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서 뛰었던 오스카르. 올 해 33살인 그는 중국에서 성공한 마지막 선수라고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오스카르는 1991년 브라질 태생이다. 17살 때 고향인 상파울루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21살 때 첼시 유니폼을 입고 4년간 활약했다.
그리고 2017년 오스카르는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해 올 시즌까지 7년간 생활했다. 그는 선수생활중 가장 오래뛴 구단이 바로 상하이다.
오스카르는 올해를 끝으로 상하이와 결별했다. 계약이 끝난 신분이기에 어디나 갈수 있다.
영국 언론은 최근 ‘33살의 전 프리미어 리그 스타가 7년 동안 1억 7,5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뒤 눈물을 흘리며 중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버블 시대’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버블시대라는 것은 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거액을 들여 스타들을 사들인 것을 말한다. 이후 거품이 끝나면서 대부분 중국을 떠났지만 오스카르는 남아 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스카르는 2017년 6000만 파운드를 받고 상하이에 합류했다. 그리고 3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오스카르는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팀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연봉이 2500만 파운드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그는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현재 오스카르는 유럽 무대로 복귀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한 첼시로 이적하기전 뛰었던 브라질에 있는 인테르나시오나 또한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이다.
언론인터뷰에서 인테르나시오 감독은 "우리의 유일한 목표이다. 앞으로 영입을 시도할 선수는 오스카르이다. 오스카를 데려오고 싶다“며 ”저는 이미 그의 에이전트와 이야기했다. 저는 오스카르를 원한다“고 영입의사를 강력히 전했다.
이어 그는 ”이사회에서는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가끔은 제가 너무 많이 말할 때가 있다“고 밝혀 어떤 일이 있어도 오스카르의 영입을 성사시킬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스카르는 2012년 첼시에 입단한후 4년반 동안 뛰었다. 203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오스카르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돼 48경기에 출전했다. 프리미어리그 2회, 리그컵,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첼시의 시즌 최우수 골 상을 두 번이나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첼시를 떠나 중국 슈퍼 리그로 이적,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중국으로 이적한 선수들 중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상하이에서도 오스카르는 우승을 만들어냈다. 2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2018년, 2023년, 2024년 중국 슈퍼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FA 슈퍼컵에서도 우승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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