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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과대광고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했다.
후벵 아모림 부임 후 첫 패배였다. 코너킥 두 방에 무너졌다. 1무 후 2연승을 질주해 기분 좋은 상황에서 당한 패배였다. 뼈아픈 패배다. 11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 위안을 삼을 거리가 있다.
바로 레니 요로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공식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LOSC 릴에서 활약했던 요로는 올 시즌 맨유로 적을 옮겼다. 이적료는 5200만 파운드(약 935억 원)였다.
하지만 요로는 프리시즌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긴시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왼발 다섯 번째 중족골이 골절됐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요로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령탑은 "요로가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좋은 상황이고 컨디션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요로는 맨유가 0-1로 뒤진 후반 14분 해리 매과이어를 대신해 투입됐다. 요로의 이번 시즌 첫 경기 출전이었다.
요로는 3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요로는 패스를 12차례 성공(86%)했다. 태클은 세 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했으며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다. 볼 경합은 5번했는데, 4번 승리했다.
요로의 데뷔에 맨유 팬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요로는 정말 훌륭했다. 그는 사자 굴에 던져졌지만 그의 수비와 태클 타이밍은 훌륭했다", "적어도 요로는 과대광고가 아니다. 그는 현실적인 거래였다"고 전했다.
다른 팬들 역시 "요로는 적어도 몇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는 진짜 선수다", "요로는 후방에서 괴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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