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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 속 탑(본명 최승현)의 역할이 베일을 벗었다. 메인 포스터에도,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캐릭터 소개 영상에 등장에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측은 5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캐릭터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탑은 "타노스는 은퇴한 래퍼다. '진기명기'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모든 걸 다 믿고, 그동안 벌어놨던 돈을 올인해서 투자를 한다"며 "모든 돈을 다 잃고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유튜버 '진기명기' 역의 임시완의 권유로 코인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잃게 되는 캐릭터다. 예고편을 봤을 때 민수 역의 이다윗, 남규 역의 노재원, 세미 역의 신지안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예고편은 물론 다양한 공식 석상에 참여하지 않았던 그에게 적지 않은 분량이 예고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탑은 지난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달렸던 "자숙해라. 복귀하지 마라"는 댓글에 "저도 할 생각 없다. 동물 사진이나 봐라"고 남겼고, 라이브 방송에서도 "한국에서 컴백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이후 빅뱅을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그의 복귀 소식에 대중은 분노했다. 다른 작품도 아닌 넷플릭스 역대 시청수,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의 시즌2에 출연한다는 것이 큰 충격을 안긴 것.
탑을 캐스팅한 황동혁 감독에 대한 실망감도 자연스레 커졌다. 황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오징어 게임2' 간담회에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캐스팅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다"며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캐스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승현 배우가 이 역할을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란 걸 보시는 분들도 이해하실 거라 생각한다"며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2' 공개 3주 앞둔 지금도 탑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빅뱅을 탈퇴하고, 아이돌 활동을 지우고 싶어 했던 탑이 '오징어 게임2'에서는 래퍼를 연기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탑은 오는 9일 열리는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한다. 결과물로 보여주겠다는 황 감독의 말이 지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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