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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5년 7억5000만달러 가능성.”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가 계약가치를 넘어 서류상으로도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최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SPN 제프 파산과 버스터 올니의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이들은 소토가 15년에 7억5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소토가 디퍼도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의 전망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들이다.
소토는 그동안 계약기간 내에 모든 돈을 받길 바란다고 알려졌다. 최근 구단들이 전부 소토에게 6억달러 이상 불렀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7억50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이 현실화되면 디퍼가 포함될 것이라는 게 ESPN의 전망이다.
소토가 계약가치 측면에서 오타니를 넘을 것이란 예상은 최근 계속 나왔다. 6억8000만달러 디퍼 계약의 오타니의 경우, 현가가 4억6000만달러 수준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의 계산이다. 소토의 시장가가 6억달러이니, 가볍게 넘는 셈이다. 그런데 실제로 7억달러를 초과하면 서류상으로도 완벽히 오타니를 따돌리는 것이다.
소토는 왼손 OPS형 거포다. 아직 26세이기도 하다. 보통 거포들과 차원이 다른 선수인 건 맞다. 단, 내년에 마운드로도 복귀할 오타니보다 가치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FA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지배한다. 처음부터 다저스 1강체제에 다른 구단들의 도전으로 진행된 오타니 영입전과 달리, 소토 영입전은 처음부터 양키스와 메츠, 두 뉴욕구단의 팽팽한 2강 체제였다. 심지어 최근엔 춘추전국시대로 바뀌었다. 이러니 가격이 올라가는 게 자연스럽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포지션별 FA 1위들의 행선지를 다시 한번 예상했다. 소토가 15년 6억7500만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소토가 양키스에 잔류할 것이라는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메츠마저도 소토를 붙잡는다는 보장이 없어 보인다. 보스턴과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팽팽한 4파전이다.
소토 영입전의 결과는 곧 알게 될 수도 있다. ESPN은 이날 소토가 10일 시작하는 윈터미팅 이전, 그러니까 이번 주말에 계약할 팀을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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