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K리그1 챔피언 울산 HD의 클럽 월드컵 상대가 정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클럽월드컵 조추첨 3포트에 배정됐던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F조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열린다.
울산의 김광국 대표이사와 클럽 클럽 레전드인 현영민 해설 위원은 구단 대표자로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현영민 해설 위원은 총 7년 동안 울산 HD의 유니폼(2002~2005, 2007~2009)을 입고 총 227경기에 출전해 2005년 K리그 우승과 2007년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은 지난 4월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을 획득해 전북(80점)을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른 울산은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후 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새 단장을 한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아주, 아주 축하합니다. 한국의 울산 HD FC"라며 울산 HD에 축전을 보냈다.
울산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울산과 더불어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가 아시아를 대표해 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클럽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울산은 2012(일본)와 2020(카타르) 클럽 월드컵에 나서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거뒀다. 2025 대회까지 세 번째 출전이다.
현장에서 조 추첨식을 지켜본 김광국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에 대한 FIFA의 관심과 노력, 참여 팀들의 대표자들을 직접 경험하고 만나다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어렵게 획득한 큰 기회인 만큼 최고의 팀으로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의 수장 김판곤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올겨울과 내년 시즌 초반을 계획 대로 치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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