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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김정남은 터보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1996년 당시 팀을 탈퇴했던 이유에 대해 "김종국과 어떤 프로그램 사회를 보고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이 찾아왔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계속 안 좋은 일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수사관까지 찾아오니 우리 마음은 어땠었겠나. 그래서 그때 그냥 도망쳤다"고 털어놨다.
김정남은 "알고 보니 우리가 처음으로 사기를 당한 거였다. 그래서 (김)종국이한테 나는 그냥 장사하고 사업, DJ나 하겠다고 했었다"면서 "(연예계에) 질렸었다. 한 것에 비해 벌이도 별로 없었다"고 고백했다.
팀 탈퇴 후 사기를 당했다는 김정남은 "춤추고 노래하는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하려니 사기를 당하게 되더라. 음반을 냈는데 또 사기를 당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반은 제 영역인데 거기에서도 사기를 당했다. 홍보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을 줬는데 방송이 안 잡혔다. 그때 피해 금액이 거의 2억 원 가까이 된다"고 털어놨다.
김정남은 계속된 사기 피해로 공황장애를 앓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 먹었는데, 지금은 저녁만 먹는다"며 "완치는 되지 않는 것 같다.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 약을 먹으면 잘 수밖에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현재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 라이브 커머스로 물건을 팔기도 하고 팬들과 소통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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