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제주신화월드점에 ‘튀봇’ 도입…전국 로봇 매장 22개로 늘어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bhc치킨은 오는 11일 제주신화월드점에 치킨 조리용 튀김로봇 ‘튀봇’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bhc의 튀봇 운영 매장은 전국 22개로 늘어난다.

튀봇은 치킨 조리 과정에서 가장 까다롭고 반복적인 튀김 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비좁은 공간에서 고온의 기름을 장시간 사용하는 치킨 업종 특성상 주방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hc는 지난해 하반기 잠실 연구개발(R&D)센터에 튀봇을 설치해 시험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LG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섰다.

튀봇은 bhc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기반으로 기름 온도와 조리 시간을 최적화해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준다. 튀김 과정에서 3회 이상의 일관된 흔들기와 잔여 기름 자동 제거 작업으로 바삭한 식감과 최상의 맛을 구현한다.

가맹점주들은 최저임금 상승, 인력 채용의 어려움, 배달앱 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한 수익 악화를 해소하는 데 튀봇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튀봇 도입 가맹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튀김 작업의 단순 반복 업무가 줄어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주문 피크타임 대응이 수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방 내부 열기 감소로 냉방비가 절약되고, 인건비 절감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hc 관계자는 “튀봇은 일관되고 정확한 조리로 균일한 맛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튀봇 활용으로 가맹점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