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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야구 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LA 다저스 간판스타 프레디 프리먼(35)은 올 시즌 막판 오른 발목을 다쳤다. 정규시즌 막판 몇 경기에 결장했으나 포스트시즌까지 완쾌하긴 어려운 수준이었다. 결국 프리먼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부터 투혼을 발휘했다.
끝내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결장했다. 2차전서는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자 중도에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빠짐없이 출전했다. 특히 월드시리즈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 OPS 1.364로 펄펄 날았다. 1~4차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월드시리즈 MVP는 단연 프리먼의 몫이었다.
야구선수가 발목이 아프면 제대로 뛰는 게 불가능하다. 타격 과정에서 중심이동을 하다 하체에 힘을 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힘들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기 일쑤다. 프리먼 역시 그럴 조짐이 보였으나 월드시리즈서 극적으로 살아나며 이름값을 했다.
프리먼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와 함께 다저스 야수 MVP 3인방이자 중심타선의 한 축을 책임지는 타자다. 6년 1억6200만달러(약 2300억원) 계약은 이제 정확히 절반이 끝났다. 앞으로 3년 계약이 남은 상황. 3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기라서 생산력이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래도 프리먼이 다저스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프리먼은 오프시즌이 되자 발목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다저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각) X에 “월드시리즈 MVP 프리먼이 이날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리먼은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를 치르는 동안 야구 활동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보통 2월 중순에 시작하고, 시범경기가 2월 말에 시작하는 걸 감안하면, 프리먼의 이번 수술은 2025시즌 준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프리먼은 3년, 베츠는 8년, 오타니는 9년간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다저스는 세 사람이 함께할 향후 3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을 최대한 더 쌓는 게 목표다. 물론 내년에 당장 월드시리즈 2연패를 차지하기 위해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고, 사사키 로키 및 중앙내야수 추가 영입까지 바라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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