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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탑은 그렇다 치고, 메인 캐릭터인 배우 이정재마저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이야기다.
지난 6일 한 매체는 금융당국이 이정재, 정우성이 인수전에 참여한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등이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이정재와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고교 동창인 사실이 알려지며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돼 지난해 주가가 10배가량 폭등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특정 세력이 이정재의 인수 사실을 알고 이를 '정치 테마주'로 부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정재 측은 "와이더플래닛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티스트 컴퍼니와 이정재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정보유출이나 선행 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이정재와 아티스트 유나이티드가 받고 있는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자체 조사를 통하여 선행매수 또는 정보유출 관련자들을 고소 고발하여 주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아티스트 유나이티드는 앞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과 분쟁을 겪기도 했다. 이정재 측은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김동래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투자자의 정당한 권리인 임시주총 개최 요청도 무시해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며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내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김동래 대표는 "투자자인 이정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다.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이정재 측은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맞고소를 제기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지난 10월 열린 래몽래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한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측 주요인사들은 결국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재의 아티스트 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합병하며 한 단계 성장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일련의 분쟁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배우로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다.
'오징어 게임2'는 마약 전과범 탑의 출연으로 연일 떠들썩한 작품이다. 탑은 과거 "한국에서 컴백 안 할 것"이라고 못 박은 만큼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고, 초기 단계서부터 이정재, 이병헌 등의 인맥 캐스팅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를 캐스팅한 황동혁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줄 몰랐다. 캐스팅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다.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캐스팅했다"며 다소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여성 후배를 성추행 및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도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 여러 잡음에도 '오징어 게임2'를 둘러싼 대중의 기대와 화제성은 뜨겁다. 그러나 계속되는 출연자 이슈는 작품을 향한 포커스를 여타 사건들로 분산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우들이 진입장벽"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실의 문제가 시청자들의 몰입에도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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