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틀레티코, 코파 델 레이 3라운드 진출
하부리그 팀에 고전 끝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골을 넣고 수비를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
2011년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이 분노를 폭발했다. 경기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다. 파죽의 8연승을 달성했으나 화를 냈다. 세군다 디비시온 RFEF(3부리그) 소속 카세레뇨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라운드 경기에서 고전한 부분을 분석하며 선수들에게 주문을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6일(이하 한국 시각) 카세레뇨와 경기가 끝난 후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우리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팀을 강화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을 넣고 잘 수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말 속에 뼈가 있다. 개인적인 기량이 더 뛰어난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하부리그 팀 카세레뇨 선수들에게 끌려간 것을 두고 정신무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한 셈이다.
그는 "경기 자체는 좋은 승부였다. 상대가 수비를 잘했다. 또한, 좋은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며 "우리는 강인함을 더 보였어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후반전에 들어간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특히 로드리고 리켈메가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 내내 보여준 태도, 성격, 그리고 팀 내에서 위치 선정 등이 모두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6일 치른 카세레뇨와 2024-2025 코파 델 레이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전 끝에 역전승했다. 하마터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얻어맞고 계속 뒤졌다. 후반전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8분 클레망 랑글레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고, 후반 47분 상대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51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포로 마침표를 찍었다. 공식전 8연승을 신고했다.
라리가에서는 3위에 올라 있다. 최근 4연승을 올리며 9승 5무 1패 승점 32를 적어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3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5점 차를 보인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3)에 1점 뒤졌다. 시즌 막판까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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